- 천문연구원·NASA와 협업 사업
- 김병기 市국장, 전문가와 대담
# 뉴 노멀 시대 해운시장 대응방안
- 보호주의 확산…운송패턴 급변
- 류동근 교수, 선사에 대응 조언
# 북극해항로 운항 선박기술
- 차세대 쇄빙연구선 2027년 운항
- 정영선 감독관 건조계획 등 설명
24일 ‘2023 부산해양주간’ 셋째 날에는 ‘2023 해양산업 리더스 서밋’이 개최됐다. 국제신문을 비롯해 부산시와 한국해양대 KNN이 주최한 이 행사는 해양산업 리더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2021년 결성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이오상 KNN 대표이사, 안재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비롯해 물류·해양금융·조선·조선기자재·선급 관련 38개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해양 데이터 수집을 위한 첨단 기술 활용, 급변하는 해운시장 대응, 극지 항로 적용 미래 기술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다.
▮“위성 데이터로 신산업 육성”
시가 인공위성을 개발하면 한국천문연구원이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장착하고, NASA가 데이터 공유·분석을 진행한다. 위성으로 해양 쓰레기 근원지가 어디인지, 해상 미세먼지는 어느 국가로부터 왔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김 국장은 “시가 추진하는 건 인공위성 제작이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다. 시가 ‘게임 체인저’가 돼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철용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빅데이터센터장, 배혜림 부산대 교수, 장선웅 ㈜아이렘기술개발 대표 등 지·산·학·연 전문가들이 대담 형식으로 빅데이터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해운 리크스 관리 능력 키워야”
류동근 한국해양대 교수는 ‘뉴노멀시대 해운시장 대응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펼쳤다.
류 교수는 “해운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좌우된다. 현재 또 다른 두 개 주요 요인이 바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코로나19는 끝이 보이지만 전쟁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 가장 요구되는 역량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꼽았다. 류 교수는 “급변하는 시장을 분석하고 업황 예측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실무 경험과 데이터 수집·분석이 바탕이 돼야 한다. 다만 미래에는 인공지능(AI) 영향으로 예측 정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 세계에 자국 보호주의 흐름이 도래하는 것과 관련해 해운업계의 발 빠른 대응을 조언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미국에서 시작된 자국 우선주의가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곧 화물 운송의 패턴을 바꾸기 때문에 선사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번 연료 주입해 75일 항해”
‘북극해 항로 운항 선박 기술의 적용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정영선 극지연구소 차세대 쇄빙선건조사업단 감독관은 2027년 첫 운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쇄빙연구선에 관해 설명했다. 최근 중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은 1만 t급 이상 신규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고 있다.
정 감독관은 “건조 사업 목표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산자원 확보와 같은 극지 이슈를 해결하고, 북극해 고위도 연구 수행이 가능한 쇄빙연구선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 번의 연료 주입으로 최대 75일간 항해할 수 있게 연료 적재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 등을 활용한 무탄소 선박을 2030년까지 개발할 것”이라며 “수산자원 연구, 기상·해양 관측, 선내 연구, 해저 지질 탐사에 필요한 장비를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